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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학생 삶/먹고 마시고 생각하고

자가격리 5일차, 자가격리 키트, 자가진단-질병관리청 앱

by bora-rtist 2022.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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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시차 적응 중이라 새벽 4시에 잠들고 오후에 일어나기를 반복하고 있었지만 아침부터 보건소에서 연락이 와서 오늘은 조금 일찍 일어났다. 비몽사몽으로 묻는 대답에 답을 하긴 했지만 전화를 끊고 방금 뭐였지?라는 생각만 들었다. 그리고 약 3시간 뒤 택배가 도착했다. 
 
 

정성가득하지만 필요가 없는 자가키트(?)/ 안내문,체온계,마스크,감염자용 쓰레기봉투,살균탈취제

 
독일에선 이런 서비스? 는 상상도 할 수 없다. 코로나에 걸려도 보건소는 응답하지 않고 무조건 기다려야한다. 정 아프면 Notfallnummer에 연락하라는 정도. 아무튼 감염 후 시간이 꽤 지나서 보건소에서 전화가 왔었다. 
 
하지만 여기 한국에서는 아주 친절하게도 이런 키트를 보내주었다. 정말 감사했다. 하지만 그 고마움도 잠시 다소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다. 여러 장의 안내서들이 있었는데 정보가 모두 업데이트 전 정보들이다. 
예를 들면, PCR 검사는 9일째 되는 날 하고 10 날 격리 해제하십쇼. 자가 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설치하십쇼. 뭐 이런 거.
그리고 안에 내용은 대부분 코로나 확진자들을 위한 안내서였다. 저는 확진자가 아니라 그냥 격리자인데요....
나 같은 단순히 해외에서 입국했기에 격리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요가 없는 물품들이었다. 나 말고 정말 도움과 이런 물품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을 텐데 인력, 예산 낭비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무원님들 케어 감사합니다만... 음...열심히 일하십쇼!
 

곧바로 1339 콜센터에 전화해서 확인사살을 했다. (2022.03.07 기준)
 
1. 자가격리자 안전보호햅은 폐지되었다. 
2. 하지만 자가진단앱은 설치해서 건강상태를 보고해야 한다.
3. 저 안내서들은 업데이트 전 정보들이 맞다.
4. 격리 시작 6일 후 공항에서 받은 격리 통지서를 들고 관할 보건소에 가서 PCR 검사를 받으면 된다. 
 

 
 
 

자가진단-질병관리청 앱 로고

 
그리고 설치한 자가진단-질병관리청 앱. 사용법은 간단하다. 열나는지 다른 증상은 없는지 체크하면 된다. 별거 없다. 


 
[서울시청] 3.6일 0시 49,450명
[서울시청] 3.7월 0시 서울시 신규 확진자 39,558명
 
이런 알람이 매일 온다. 구독한 거 없는데.. 여튼 신규 확진자가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오늘 아침 만나기로 약속했던 친구의 코로나 확진 소식을 들었다. 지금 내 주위에 엄마, 큰아빠, 큰엄마, 사촌오빠, 친구1, 친구2... 벌써 6명 확진이다. 체감상 지금 한국은 오미크론 전파력이 엄청난 것 같다. 내일은 또 누구한테 코로나에 걸렸다고 연락이 올 지 걱정된다. 오랜만에 온 한국이지만 적절하지 않은 시기에 온 것 같다. 4학기 끝나고 겨울방학에 오는 게 맞았을까? 
 
기분이 뒤숭숭해서 돈까스에 냉소바를 시켰다. 맛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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