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부/독일어

[독일어] 네이티브는 쉬운 독일어로 말한다 후기

by bora-rtist 2022. 5. 3.
728x90
SMALL
독일어 유튜버로 유명하신 에밀리 님의 책



저번 달 한국에 다녀오면서 바리바리 챙겨 온 많은 책들 중에 독일어 공부를 위해 소중히 들고 온 "네이티브는 쉬운 독일어로 말한다" 책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이 책은 출판사 길벗이지:톡에서 발행됐는데요, 독일어 유튜버로 유명하신 에밀리 님 저자입니다. 초반에 공부할 땐 이분의 영상을 자주 보면서 공부를 했었는데 요즘엔 너무 게을러져서 영상은 자주 보지 않았던 찰나! 우연히 에밀리 님께서 이 책을 내신 것을 보게 되었고 때마침 저는 한국에 있어서 바로 서점에서 데리고 왔습니다.


"네이티브는 쉬운 독일어로 말한다" 책의 일부 사진입니다. 한 면에 5개의 문장이 있고 그 문장에 해당되는 한국어 해석은 뒷 면을 보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총 25개의 문장을 공부하시고 나면 '망각 방지장치'라는 연습문제를 풀어볼 수 있습니다. '망각 방지장치는' 위의 사진과 같은 유형과 뒤에 대화문 자체가 적혀 있어 한국말을 보며 독일어를 떠올리고 독일어를 보며 한국말을 기억해낼 수 있는 유형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저는 이런 연습문제를 좋아하는 편 입니다. 문장들을 쭉 보면서 공부하다가 다 학습한 줄 알았는데 문장들이 다시 안 떠오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하지만 중간중간 이런 연습문제를 통해서 기억 속에 있는 문장을 다시 떠올려 적어보고 혹은 말해보는 출력 과정을 거쳤을 때 훨씬 학습 효율이 좋았습니다.


끝까지 완독해서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 몇 자 적어보자면..

한국어든 독일어든 굳이 어렵고 복잡한 문법과 단어로 말하면 전달력이 떨어져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처음 독일어를 배울 때 간단하게 말하면 왠지 안될 것 같고.. 소위 있어 보이게 말해야 될 것 같고, 안 그러면 무시당할 것 같고..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한 문장을 말할 때도 길게 말하고 괜히 잘 쓰이지 않는 단어도 열심히 외우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이상하게 저의 자신감은 무너져 내렸어요. 어느 순간부터 상대방이 얼굴을 굳힌 채 아주 열심히 내 말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지금도 그 표정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


독일어는 외국어이지만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기 위한 언어입니다. 사실 엉망 친창으로 말해도 바디랭귀지와 뜨문뜨문 단어들을 말하며 절실함을 담아 이야기하면 어떻게든 의사소통은 되긴 합니다. 그렇지만 독일어를 공부하는 이상 조금 더 멋지게 네이티브처럼 말하고 싶은 게 저희의 욕심이잖아요? 하지만 현실은 마음처럼 잘 안되고.. 좌절도 가끔씩 하게 되죠. 어쨌든 독일어는 모국어가 아니기에 정말 현지인처럼 말하고 싶은 건 욕심일 수 있지만.. 하나하나 차근차근하다 보면 언젠가는 된다는 게 저의 결론입니다. 독일어 공부하시는 분들 모두 모두 응원합니다! :)

728x90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