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인생이고 그래서 즐거운 인생이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모두 양성 판정이 나올 수 있을까 신기하다.
출국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일이 생겨버린 탓에 비행 일정을 일주일 뒤로 우선 연기했다.
출국날이 얼마 남지 않았어서 가족들과 먹부림 최고조를 찍고 있던 주였다. 다 함께 차 타고 이동하며 열심히 먹었는데 어느 날 둘째 동생이 컨디션이 안 좋아 보였다. 그리고 목이 점점 쉬었는데 동생이 워낙 자주 목에 문제가 생겼어 서서 그냥 넘어갔었는데 “양성”.
그리고 온 가족이 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막냇동생 “양성” 아빠 “양성” 사촌언니”양성”이 나왔다. 나는 이미 전에 코로나에 걸렸었고 엄마도 약 한 달 전에 코로나에 걸렸어 서서인지 다행히도 우리는 재감염은 되지 않았다.
어느 경로로 누가 걸려온 건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웃긴 건 저 양성 확진자들이 나보다 건강한 상태이다. 건강해도 양성은 양성이기에 집에서 격리 중이라 덕분에 나는 음식 셔틀을 하고 있다.
코로나에 감염되었어도 재감염이 될 수 있다 라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재감염은 되지 않은 것 같다. 지금 목이 간질거리고 머리가 조금 아프지만 이건 그냥 기분상 아픈 거 길 바라며 내일 pcr검사가 나오는데 부디 음성이길 바란다.
우선 혼자서 격리 중이다.
한 달 서울에 있으면서 일주일 동안은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를 하고 만약 오미크론 감염이라면 이번 일주일 동안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뉴스에서 저번 주부터였나?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의무가 해제되었다. 정말 오랜만에 온 고향의 땅이지만…. 시기를 너무도 잘못 맞춰서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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