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른베르크(Nürnberg) 에서 기차 타고 1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뷔르츠부르크(Würzburg)라는 도시를 다녀왔다. 천성이 집순이라 집 밖을 벗어나는 일이 적은데 오늘은 학교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녀왔다.
인원은 2명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야 했어서 Bayern Ticket을 DB앱에서 구매했다. (1인 26유로, 2인 34유로) 하지만 이 티켓으로는 IRE, RE, RB, S-Bahn만 이용할 수 있다. 그냥 별생각 없이 역으로 출발해서 기차를 타려고 보니 이 티켓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차는 1시간에 1대씩 뿐이었다.
https://www.bahn.de/angebot/regio/laender_tickets/bayern/bayernticket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와서 날씨가 흐렸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흐린 날이 나쁘지 않아서 날씨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 우리가 뷔르츠부르크에 도착했을 땐 비도 그쳐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기차를 타고 뉘른베르크에 도착하기 전에 항상 기차 안에서만 봤었던 풍경을 직접 눈앞에서 보니까 색달랐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가게문이 많이 닫았음에도 불구하고 성 근처에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었다. 참고로 독일은 일요일에 거의 모든 가게 문이 닫는다. 참고해서 여행 일정을 세우길 바란다.
뷔르츠부르크에 흐르는 강은 마인강인데 한강보다는 작았지만 도시 사이에 이런 큰 강이 흐르는게 볼만했다. 애초에 우리는 관광이 목적이 아니라 학교에서 하는 프로젝트가 있기에 탐사 겸 온 거라 아무 기대도 없고 아무 생각도 없이 온 건데 생각보다 도시가 멋졌다.
https://museum-franken.de/startseite.html
우리가 다녀온 곳은 Museum für Franken이라는 중세시대 작품들을 볼 수있는 박물관이다. 장점이면 장점이고 단점이면 단점인 위치는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뷔르츠부르크 도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다. 저 위에 박물관과 성? 이 같이 있어서 힘을 내서 올라가면 두 곳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올라가서 보는 경치는 덤이다.
할 일을 다 마친 후에 지친 몸을 이끌고 내려와 뷔르츠부르크 카페라고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카페 카사에 갔다. 역에서 버스로 1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작은 카페이다. 이 카페는 아이스크림이 유명한가 본데... 나는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사실 학교 욕하느라 커피맛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아무렇지 않게 마셨던 것으로 보아 괜찮았나 보다.
이곳에 있으면서 신기했던 건 한국어를 자주 들은 것이었다. 박물관과 성벽에 있을 때에도 한국인 관광객들이 있었고 카페 안에도 한국인 관광객이 있어서 신기했다. 확실히 코로나 여행 규제가 많이 완화됐나 보다.
https://www.dascasa.de
비록 5시간 짧게 들렸다가 다시 집으로 갔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멋진 경치를 보고 와서 좋았다. 피곤하다..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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