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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학생 삶/먹고 마시고 생각하고

그냥 서울 그리고 재미있는 부산

by bora-rtist 2022.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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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서울에 있고 그 서울의 느낌과 광경에 익숙해져서 그런 건지.. 경상도에 있던 시간들이 새롭고 즐거웠다. 어느 거리를 거닐든 이 말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집만 부산만의 감성이 있다 …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자존감이 아주 높은.. 당차고 자기 주관이 확실한 전문직 종사자지만 취미가 많고 친구도 많아 유머러스하고 융통성 있는 그런 사람의 느낌이 있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혼자 낄낄거리며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는다.


냉정(한) 역


피카츄,, 네가 참 고생이 많다
통영, 힙한 카페 혹은 옷가게인 줄 알았던 멸치가게 메르치45


이번에 처음으로 부산까지 비행기를 타고 갔다. 시간 개념 없이 끊은 비행기표는 아쉬움만 남겼다. 다음에 놀러 올 땐 계획도 조금 하고 더 오래 머물다가 가야겠다..

왜 이곳이 좋을까?
물론 서울도 어느 지역이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지금까지 내가 느낀 서울은 우선 지저분하다. 길거리에 쓰레기통도 없고 쓰레기들은 굴러다니고 집에서 나온 쓰레기들은 문 앞에 쌓아놓고 그 쓰레기 봉지 위에는 먹다 버린 플라스틱 커피 용기가 올려져 있다. 집들은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외관은 낡고 심한 곳은 녹물이 흐른 자국들이 선명하다.
두 번째로 느낀 건 정신이 없다. 사람, 자동차, 가게들이 너무 많다. 가게가 많은 건 좋지만.. 그중 카페가 너무 많다.. 중국어로 된 간판도 많이 보인다.
세 번째는 불친절하다. 서울 사람들은 불친절해!라고 일반화를 하는 건 위험한 생각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느껴진 사람들의 태도는 건조했다. 화가 나있는 것도 아니고 짜증을 내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웃고 있던 사람도 있었지만 묘하게 불편했다.
쓰다 보니.. 어쩌면 내가 그냥 서울이 마음에 안 드는 것일 수도 있겠다.

홍대쪽



아, 항공사는 티웨이 항공을 이용했다. 1시간 정도 비행으론 저렴한 항공사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탑승전 탑승후 전용 리무진으로 이동해야하는게 불편했지만 이것이 엄청난 단점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안녕 다음에 또 보자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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