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미대생의 솔직한 잡담3: 독일 미대 입시 인터뷰 대비,면접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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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라입니다.

기나긴 포트폴리오의 준비 과정이 끝나고 지원한 학교에서 합격 편지가 왔습니다!

너무 기뻤지만 그 기쁨도 잠시 이제 2차 실기시험과 3차 인터뷰, 면접이 남았습니다. (3차가 없는 학교도 있으니 학교 사이트를 통해서 미리 확인해 주세요!)

 

실기시험은 학교에서 바로 주제를 받고 정해진 시간 안에 그 주제를 작업하면 되는데 도대체 인터뷰는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1. 언어, 언어 그리고 언어

지원한 클라세의 교수와 면접을 볼 때, 교수가 본인의 실기 시험 작업에 관심이 있다면 몇 가지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차분히 교수의 질문을 이해하고 나의 아이디어와 의도를 잘 설명하려면 언어가 무조건 중요합니다. 

영어로 소통하는데 문제가 없으시다면 영어로 교수와 소통하시면 됩니다. 종종 외국인 교수라 영어만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 언어 다 유창하지 않다면 미리 예상 질문을 생각하고 그에 맞는 대본을 미리 작성해 보면 좋습니다. 

 

2. 예상 질문 생각해 보기. 언어가 부족하다고 포기하지 말 것!

제가 받았던 질문을 공유해 보자면,,

 

(1) 간단한 자기소개

(2) 한국에서 공부하던 디자인은 왜 그만두고 독일에 왔는지

(3) 실기 시험 작업에서 이 부분이 흥미로운데 왜 이렇게 표현했는지

(4) 이 학교에 지원한 이유가 무엇인지

(5)이 과를 지원한 이유가 무엇인지

(6) 좋아하는 예술가와 그 이유

 

+그리고 작년 합격생의 이야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생각도 물어봤다고 합니다. 

 

인터뷰는 30분 정도 진행 되었고 분위기는 아주 좋았습니다.

 

당시 저는 독일어, 영어 모두 유창하지 않았기에 위에 2번, 3번, 4번, 5번, 6번질문을 미리 예상 질문으로 뽑아두고 각 질문당 1분에서 1분 30초 정도 대답을 준비했습니다. 

 

대답은 어렵지 않게 말하고 또박또박 자신감있게 말하는 연습을 가장 많이 했습니다. 핵심을 명확하게 어렵지 않게 전달하는 연습을 많이 해주세요. <~라고 생각합니다/~입니다. 왜냐하면~~. > 자신의 주장, 생각과 그에 대한 근거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아하는 예술가와 그 이유..

이 부분은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예술가는 Max Ernst라는 예술가지만 지원하는 과에 맞춰 현재 활발히 활동하는 사진작가를 리서치하고 실제로 작업을 보러 전시도 가보고 그의 작업을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그 예술가의 작업적 특징과 배우고 싶은 부분을 처음에 제출한 저의 포트폴리오와 연관 지어서 그 예술가를 왜 좋아하는지 대답했습니다.

 

 

3. 그 외 팁.

- 예상 질문과 답을 연습할 때 실전이라 생각하고 몇 번은 영상으로 스스로의 모습을 찍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생각과 다르게 어색하고 긴장되어 있고 어버버 거리는 모습일 수 있습니다. 영상 속의 자신의 모습을 체크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면 실전에서 분명히 덕을 보실 거예요  :)

 

- 평소에 '내가 왜 독일에서 미술을 하고 싶은지',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나는 어떤 예술가가 되고 싶은지' 생각해 보세요. 정말 대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들이지만 스스로 되뇌고 답을 하다 보면 자신의 예술관 확립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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