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해제1 자가격리 해제 1일 전 설렘 3월 8일 청량리 선별 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했다. 집에서 그곳까지 마스크를 쓰고 걸어서 갔는데 오랜만에 걷는 길이라 설렘이 가득했다. 경관이 아름답고 거리가 깨끗한 것은 이 동네에서 기대할 수 없었지만 그 거리에서 있던 추억들이 떠올랐다. 청량리역 바로 앞에 선별진료소가 있다. 그곳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들께서 정말 수고가 많으신데 더더욱 수고가 많으신 이유는 바로 코앞에서 교회 단체분들이 마이크로 찬송가를 부르고 소리를 지르신다. 내가 사는 독일에 있는 시골 같은 조용한 동네가 순간 그리웠다. 입구 앞에서 서성이면 관리자 분들께서 왜 왔는지 묻고 QR코드로 문진서를 작성해달라고 한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거리두기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관리자 한 분께서 "양성 나와서 오신 분들 계세요?" .. 2022. 3. 9. 이전 1 다음